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문화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국은 양해각서에 따라 ▲ 문화·예술·유산 관련 기관 간 협력 증진 ▲ 문학·공연예술·시각예술 등 문화 활동 제고 ▲ 고고학, 박물관학, 기록물 자료 전시 ▲ 문화 관련 출판물 및 시청각 자료 교환에 나선다.
또 ▲ 문화 관련 경험, 출판물 등 정보 교류를 통한 연구개발 협력 ▲ 문화예술 및 고고학 관련 교육·연수 ▲ 전시회 및 공연 홍보 등도 추진한다.
우선 문체부는 내년 상반기 말레이시아와 비대면 출판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2023년에는 말레이시아에 한국문화원을 개설해 쌍방향 문화교류의 중심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사람 중심의 평화·번영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남방 국가와의 교류·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세안 창립국인 말레이시아와 문화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을 넘어 아시아와 연대와 교류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말레이시아 낸시 슈크리 장관도 "그동안 양국은 문화, 공연,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상호교류를 강화할 뿐 아니라 문화와 기술을 융합하는 한국의 다양한 경험이 공유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바랐다.
비대면으로 열린 체결식에서는 한-아세안 11개국 전통 음악인으로 구성된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의 신곡 '펜칵 베르술람(Pencak Bersulam)' 공연 영상이 선보여 양국 우호 증진에 의미를 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