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주의료원 2곳 분산배치…남은 인원 3일 주기 진단검사
청주 요양원 확진자 전원 치료시설 이송…간병인 21명 투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간병인이 없어 입원 대기 중이던 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 입소자 25명이 모두 전문치료시설로 이송된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확진된 이후 간병인이 없어 이 요양원에서 입원 대기 중이던 입소자 15명이 전날 청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입소자 10명도 이날 이곳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들을 합칠 경우 청주요양원에서 치료받는 참사랑노인요양원 입소자는 44명이 된다.

나머지 9명은 요양보호사들과 함께 충주의료원에서 치료받는다.

시 관계자는 "어제 환자를 돌볼 간병인 11명을 청주의료원에 투입한 데 이어 오늘 10명을 추가로 배치한다"며 "내일 6명이 더 충원돼 거동이 불편한 요양원 환자의 치료를 돕게 된다"고 말했다.

시는 요양원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지난 19일 이 시설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치료시설에서 확진자를 돌볼 간병인을 모집해왔다.

이날까지 투입되는 간병인 21명 중 9명은 시가 자체 모집했고, 12명은 정부에서 파견했다.

간병인들은 '레벨D' 방역복을 입고 1인당 3명의 환자를 하루 12시간씩 돌본다.

전날 확진된 요양원 종사자 3명도 이날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보내질 예정이다.

이 요양원에서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엿새동안 입소자 53명, 종사자 21명, 기타 6명 등 80명(사망 4명 포함)이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요양원에 남아 있는 입소자와 종사자 36명에 대해 3일 주기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