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서 전수 조사…고흥서만 5명 확진 '긴장'

전남 순천과 고흥에서 교회 목사 등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보건당국이 방역에 나섰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 감염 발생이 적었던 고흥에서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감염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순천·고흥서 목사·일가족 등 8명 확진…지역 감염 확산(종합)
22일 순천시에 따르면 일가족인 순천 184(전남 512번)·185(전남 514번)·186번(전남 515번) 등 3명이 진단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에는 고흥에서 전남 520∼524번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보성에서도 전남 525번이 확진됐다.

순천 184번은 서면의 한 교회 목사로 고흥과 보성에서 온 목사와 17일과 19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 184번의 자녀는 순천의 한 고교를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시는 이날 목사가 예배를 본 교회에 선별진료소를 열어 56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였다.

확진자인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1,3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582명이 검사를 받았다.

고흥에서는 이날 모 교회 목사(전남 520번)와 일가족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흥군은 교회를 폐쇄하고 소독을 하는 한편, 신자 등 57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벌였다.

날이 밝으면 목사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2곳에 선별진료소를 열어 학생과 교직원 등 240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