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일반 여객기가 직항 노선으로 모로코로 가기는 처음이다.
이 여객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메이어 벤-샤밧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의 대표단이 탑승했다.
이스라엘 대표단은 모로코에서 항공, 관광, 보건, 수자원,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정을 맺을 예정이다.
쿠슈너 보좌관은 하루 전인 21일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이스라엘과 모로코의 관계 개선이 중동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슈너 보좌관의 이스라엘 및 모로코 방문은 미국 정부의 중동 외교를 과시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이스라엘과 모로코는 이달 10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재로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올해 8월부터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아랍국가로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수단에 이어 모로코가 네 번째다.
이스라엘과 모로코는 1990년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임시 평화협정을 마련한 이후 낮은 수준의 외교관계를 맺었다.
그러나 2000년 팔레스타인에서 두번째 반(反) 이스라엘 민중봉기(인티파다)가 발생하면서 이 관계는 중단됐으며 양국은 비공식적으로 무역 등에서 특수관계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