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시흥에 있는 옛 시화병원 건물에 '제1호 경기도형 특별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해 이번 주중에 가동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새 건물로 이전해 비어 있는 기존 병원 건물을 치료병상 부족한 코로나19 환자용으로 임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곳에는 중증병상을 포함해 100여개 병상이 설치될 예정이다.

병원 건물로 사용했기 때문에 침상에서 산소 공급이 가능하며, 이동형 음압기를 방마다 설치하고 수액 공급 등 기본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특별생활치료센터는 기존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의료기관의 중간단계 개념으로 공공의료원, 소방본부, 종합병원 인력 등으로 의료지원단을 구성해 기존 생활치료센터보다 몇배 많은 의료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기도, 폐원 병원 특별생활치료센터로 활용…중증병상도 운영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수도권 내에서도 대기 중 사망 사례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엄중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병원을 대체하는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지만, 응급상황에 직면한 가정 대기자들의 건강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률은 88.0%(10개 병원 744병상 중 655병 사용)이며,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1개만 남아 있다.

7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57.3%로 잔여 수용가능 인원은 1천123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