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유형 전환 촉구' 울산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들 23일 파업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울산지부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들은 22일 "시교육청은 지역 차별 없는 임금 1유형 전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전담사들은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유형 전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하겠다"며 "23일부터 24일까지 울산 전체 전담사 211명 중 2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담사는 정규직 교사들과 거의 동일한 업무를 할 뿐만 아니라 채용 시 유치원 정교사 2급 자격증이나 보육교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 1유형 직종"이라며 "그러나 17개 시도교육청 중 울산, 경기, 강원, 경북 등 4개 지역만 2유형을 적용해 임금 차별을 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이유나 근거도 없이 1년이면 240만원, 10년이면 무려 2천400만원을 차별해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올해 전국 시·도 집단 임금 교섭에서 이 문제를 다루면 1유형으로 전환하겠다는 구두 약속을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다른 시·도가 반대하면 전환을 할 수 없다는 집단 교섭 룰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것은 불의한 담합이며 막무가내 폭력 교섭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전담사들은 "그동안 정규직과의 차별을 견디며 원아들의 돌봄을 책임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정교사들이 재택근무를 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할 때도 긴급돌봄을 도맡아 격무에 시달렸다"며 "합당한 대우를 해달라는 우리의 요구는 너무나 당연하며, 1유형 전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임금유형 전환 촉구' 울산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들 23일 파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