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장 "사회통합 긴요한 과제"…대법원장 "취약계층 보호 점검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 청와대로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간담회를 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 방안을 포함해 국정 현안 전반에 걸쳐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 노력을 소개하고, 권력기관 개혁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박병석 의장은 "이번 국회에서 검찰, 국정원, 경찰 등 개혁입법을 통과시켰다는 것이 매우 뜻깊다"며 "그 와중에 사회적 통합도 긴요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권력기관 개혁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고 "사법시스템이 장애인, 여성, 아동 등 취약계층에 소홀하지 않을지 점검해야 한다.

소송 제도 등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도 "양극화 완화와 사회안전망 확충이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는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총리는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과제를 완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해야 하고 탄소중립 역시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최근 확진자가 증가해 방역을 책임진 중대본부장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지금이 피크(정점)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은 "선관위는 지난 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살펴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유권자의 편의를 높이는 개선안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중립적 자세로 국민을 위한 봉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