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틈타 지인에게 마스크 제조 사업 등을 하자고 속여 수억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30대 남성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마스크 사업해보자'…지인에게서 수억원 뜯어낸 30대 3명 송치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0대 A씨 등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평소 알고 지내던 30대 B씨를 상대로 마스크 제조 등 사업을 하자고 제안하며 수십회에 걸쳐 8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로부터 대부업을 할 자금이 필요하다며 자금을 빌린 것을 시작으로 지인 2명을 끌어들여 B씨에게 렌트카, 차량 담보 대출 사업 등을 해보자고 속여 돈을 받아냈다.

이들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을 틈타 B씨에게 마스크 제조 사업을 해보자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사업을 실제로 시작하지는 않았으며 범죄 수익은 온라인 도박자금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