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전국 119특수구조단 출동지원체계 구축
대형재난 발생땐 4개 권역별 119특수구조단 통합 대응
소방청은 국가 차원의 대형 재난이 발생할 때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전국 119특수구조단을 권역별 통합 대응체계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시·도 단위로 설치된 119특수구조단을 수도권, 충청·강원권, 호남권, 영남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편성하기로 했다.

대응 2단계 이상이 발령되거나 소방청장·소방본부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권역 단위 특수구조단이 동시에 출동하게 된다.

예를 들어 A지역에 대형 재난이 발행하면 같은 권역 안에 있는 B·C 지역 특수구조단이 보유한 전문인력과 장비를 출동대로 편성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권역별로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장비나 인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월 울산 삼환 아르누보아파트 화재 때도 영남권역에 속한 중앙119구조본부·부산·울산·경남 특수구조단이 출동해 통합대응한 바 있다.

김일수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대형화하는 재난 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권역별로 맞춤형 교육훈련과 경연대회를 개최해 구조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