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20명 코로나19 확진…병상 대기 90대 등 2명 사망
인천에서 병상을 기다리던 90대 노인 등 2명이 숨지고 20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주민 2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중 9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는 6명이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한 식품가공업소에서는 이날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같은 사례인 서구 종교 시설과 연수구 미화용역업체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각각 2명과 1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종교 시설 19명, 미화용역업체 18명이다.

확진자가 여럿 발생한 서구 요양원에서도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다.

전날 인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잇따라 숨져 지역 누적 사망자가 19명으로 늘었다.

이 중 90대 여성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요양원 입소자로 이틀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남동구 노인주간보호센터 입소자인 80대 여성도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날 숨졌다.

구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7명, 남동구 4명, 연수·미추홀·서구 각 3명이다.

전날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27개 중 26개를 사용 중이다.

인천시 감염병 전담 병상은 469개 가운데 228개(28.6%)를 사용하고 있으며 정원 450명인 생활치료센터 3곳에는 367명(81.9%)이 입소한 상태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천401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