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제 코로나19로 8명 사망…신규확진 7일째 300명 넘어(종합)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8명 늘어 누적 144명이 됐다.

20일 발표된 사망자 6명에서 하루 사이 2명 더 많아진 것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일 사망자 규모로는 가장 많다.

모두 기저질환이 있던 60∼80대의 고령 환자로, 확진 후 격리치료를 받아오다 숨졌다.

전날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317명이었다.

20일의 328명보다 줄었지만,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서울의 하루 검사 건수는 18일 5만2천346건(임시검사소 2만8천511건 포함)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가 주말인 19일과 20일 각각 3만6천924명, 2만2천216명으로 크게 줄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건수가 각각 1만9천740건, 1만29건으로 감소한 탓이다.

월요일인 21일에는 다시 임시검사소 검사가 2만7천568건으로 늘면서 전체 검사 건수도 4만8천890건으로 증가했다.

이 검사 결과가 나오면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부터 378명→423명→398명→384명→473명→328명→317명으로 1주일간 내내 300명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309명, 해외 유입은 8명이었다.

서울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만 78명이 확진됐다.

전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의 25%에 달하는 수준으로, 무증상자 등 '숨은 감염자'가 다수 퍼져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진행 중인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17명, 강서구 교회 관련 6명이 추가됐다.

송파구 동부구치소,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으로 2명씩 확진자가 늘었다.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관련 감염자도 1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이 됐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178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은 8명,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사례는 89명이다.

22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천356명이다.

확진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격리해제자는 누적 8천562명, 아직도 격리 중인 확진자는 6천650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