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조어·유행어 모두 코로나 관련돼
항미원조 70주년도 유행어에 뽑혀 눈길
중국에서 올해를 상징하는 한자로 '백성 민(民)'과 '전염병 역(疫)'이 선정됐다.

올해 중국을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압축적으로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인민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언어자원감시연구센터 등은 전날 이런 내용의 '2020년 올해의 한자'를 발표했다.

중국 국내 한자와 단어는 '백성 민(民)'과 더불어 '빈곤퇴치 난관공략'이 뽑혔다.

올해의 국제 한자와 단어에는 '역(疫)'과 '코로나19 사태'가 선정됐다.

중국 국가언어자원감시연구센터는 "올해 각종 질병이 인류 건강을 위협했는데 그중에서 코로나19 사태의 피해가 가장 컸다"면서 "전 세계인들은 힘을 합쳐 방역에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신조어로는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의미하는' 업무 복귀 생산회복', '무증상 감염자', 스마트폰의 건강 코드 미니프로그램인 젠캉바오(健康寶), 디지털 위안화 등이 선정됐다.

올해 유행어에는 코로나19, 온라인 수업, 중국군의 한국전쟁 참전을 의미하는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70주년, 내수 확대에 초점을 둔 쌍순환(이중 순환)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의 인터넷 용어로는 코로나19 발생 지역에 뛰어든 자원봉사자를 의미하는 '역행자', 음식 낭비를 막자는 '그릇 비우기 운동' 등이 꼽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