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엘앤씨바이오의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 단계라며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최대 투자은행인 국제금융공사(CICC)와 함께 중국 진출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가 60%의 지분을, CICC를 포함한 중국 협력사가 40% 지분을 갖는 형태다.

최근 회사는 CICC로부터 자금 납입이 늦어지면서 중국 진출 지연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

하지만 지난달 CICC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엘앤씨바이오와의 합작법인 설립 지연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연내 CICC로부터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1000만달러가 납입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ICC로부터 투자금이 납입된다면 주가가 반등할 수 있는 단기 동력”이라며 “향후 실적 증가 및 해외 진출이 가시화된다면 현재의 높은 가치평가가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중국시장에서 동종진피 이식재 '메가덤'을 판매하기 위한 인허가 획득 및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내에 중국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허가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3년에는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진 연구원은 중국의 인체조식이식재의 시장 규모를 약 3조원으로 추산했다. 중국 시장은 인구도 많고 국내보다 단가가 약 50% 높다는 분석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내 사업이 안착시킨 후 합작법인을 중국 증시에 상장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