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봉쇄령 속 위기의 현대·기아차…"기댈 언덕은 전기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럽 고강도 셧다운…자동차 12월 판매 '미궁'
▽ 봉쇄령 속 자동차 시장 '위축'
▽ 전기차는 판매 호조…시장 점유율 7%
▽ 봉쇄령 속 자동차 시장 '위축'
▽ 전기차는 판매 호조…시장 점유율 7%

2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감소한 6만5943대에 그쳤다. 점유율도 작년(6.8%)보다 0.5%포인트 떨어진 6.3%였다.
ADVERTISEMENT
최근에는 영국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소식에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영국은 대응 단계를 기존 3단계에서 비필수 업종 영업을 중단하는 4단계로 높였고 독일도 지난 16일 전면 봉쇄 조치를 시행했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도 내년 1월까지 긴급 봉쇄령을 이어가고 프랑스, 네덜란드 등은 영국발 이동 및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그럼에도 현대·기아차는 전기차를 돌파구로 삼아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아이오닉5와 CV(프로젝트명) 출시를 예고하며 유럽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엄포를 놓은 상태다.
ADVERTISEMENT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전기차 판매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1월 현대·기아차 전기차 판매대수는 1만701대로 지난해 11월(3594대)과 비교해 197.7% 급증했다. 현대·기아차 전 차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4%로 늘어 지난해 11월 4.2%에 비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전기차 누적 판매량도 8만4612대로 전년 4만776대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영국은 내연기관차 차량 판매 금지 시기를 기존 2040년에서 10년 앞당긴 2030년으로 못박았다. 자동차 종주국인 독일은 2030년부터, 프랑스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ADVERTISEMENT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