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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는 벌써 백신 접종자 2차 분류…"다음은 교사·경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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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자 이어 모더나도 대량 배포 개시
    연방정부 "수 개월간 수송 작전 준비"
    다음 접종자는 75세 이상·필수 근로자

    美정부 "변종 코로나에도 백신 효과"
    "코로나 감염됐어도 백신 또 맞아야"
    미국이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의 대량 배포를 개시했다. 미국은 의료진 등 1차 접종 대상자에 이어 교사, 식료품점 근무자, 공장 직원, 경찰·소방관 등 필수 근로자들로 대상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실은 물류 차량들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모더나 백신의 첫 접종은 21일부터 시작된다.

    미국 정부는 “수 개월 간 백신 수송을 준비했기 때문에 최종 접종까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모더나 백신 상자엔 화이자처럼 블루투스 방식의 온도 감지 장치가 부착됐다. 유통 때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한 특성 때문이다.

    모더나 백신은 미 연방정부의 초고속 작전 프로젝트 지원을 받기 때문에 보급 작전 역시 연방정부가 직접 관장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 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의료진 및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로 제한한 1차 접종 대상자에 이어, 2차 접종 대상자를 사실상 확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2차 접종 대상자들은 코로나 사망률이 가장 높은 만 75세 이상 노인과 교사, 공장 직원, 경찰관 및 소방관, 식료품점 근무자 등 필수 시설 근로자들이다.

    그 이후 접종이 가능한 3차 대상자는 만 65~74세의 미국인, 코로나 합병증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다. 3차 백신 접종 대상자엔 운송 및 물류 근로자, 식당 종사자, 에너지 분야 직원 등이 포함될 것이란 게 자문위 측 설명이다.

    코로나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이날 CNN에 출연해 “화이자 모더나 등의 코로나 백신이 영국에서 보고된 변종 코로나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백신에 내성을 가진 단 하나의 변종도 없었다”며 “스파이크 단백질과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주요 속성이 바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했다.

    슬라위는 “코로나에 한 번 감염됐다고 해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건 아니다”며 “이미 코로나에 감염됐던 사람들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조재길 기자
    한국경제신문 마켓분석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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