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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티셀, 시리즈B 380억 투자 유치…"이달 말 본사 확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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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티셀은 38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쳤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달 말 예정인 본사 확장 이전을 완료하고 조절T세포 치료제 연구 인력을 확보하는 데 이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굳티셀은 지난 18일까지 납입 받은 350억원과 오는 24일 납입 예정인 30억원을 포함해 모두 380억원을 시리즈B 투자로 유치했다. 투자 기관은 기존 투자자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아주IB투자와 신규 투자자인 LB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서울투자파트너스, 아이디벤처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등이다.

    굳티셀은 35년간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에 대해 면역학 연구를 해 온 이상규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가 2016년 세운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2018년 유한양행에서 50억원 투자를 받은 뒤 이뤄진 두 번째 대규모 자금 유치다. 굳티셀은 유치한 투자자금을 바탕으로 올 연말 서울 마포구 상암동으로 본사를 확장 이전하고 연구 개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8년 11월 유한양행과 항암 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 1개에 대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주력 연구 분야는 조절T세포 치료제다. 조절T세포는 고형암 및 자가면역질환에서 면역 반응의 균형 유지 역할을 담당하는 면역세포다. 고형암 치료를 위해선 조절T세포의 기능을 낮춰야 하고 자가면역질환에선 그 기능을 높여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바이오 기업인 길리어드는 조절T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티조나테라퓨틱스의 지분 49.9%를 3억달러에 지난 7월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 9월엔 조절T세포 기반 항체치료제 개발사인 자운스테라퓨틱스와 총 계약금 7억500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굳티셀도 해외 제약사를 대상으로 조절T세포 파이프라인에 대해 기술이전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조절T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의 성능을 개량하고 인간 항원을 대상으로 달라붙는 정도를 높이는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 후보물질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해 비임상시험과 공정개발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이주현 기자
    더 쉽게, 깊이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국제부 이주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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