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대목 실종된 외식·호텔가…배달로 '활로 찾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모임 없는 연말'에 배달·포장 강화 나선 외식·호텔업계 [이슈+]
▽ 뷔페식당 배달 확대…CJ푸드빌, ‘빕스 얌 딜리버리’ 전국 운영
▽ 호텔가, 투고 상품 강화…홈파티 수요 공략
▽ 뷔페식당 배달 확대…CJ푸드빌, ‘빕스 얌 딜리버리’ 전국 운영
▽ 호텔가, 투고 상품 강화…홈파티 수요 공략

2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 8월 시작한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 서비스를 전국 37개 빕스 매장에서 확대 운영한다.
브랜드 론칭 당시 서초, 강남 지역 위주로 선보인 후 10월 서울·경기 15개 지역구로 확대한 데 이어 재차 적용지를 넓힌 것이다. 빕스 얌 딜리버리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 및 매장 전화 주문으로 이용할 수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최근 '홈파티'를 비롯해 집에서도 특별한 식사를 즐기려는 고객이 늘면서 빕스 얌 딜리버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해산물 뷔페 레스토랑 ‘보노보노’도 이달 초부터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을 운영하는 매장 4곳의 반경 약 2km 내에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배달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위메프, 네이버에서는 스마트 오더 후 방문 픽업도 가능하다.
이랜드그룹 계열 이랜드 이츠가 운영하는 뷔페 브랜드인 '애슐리'는 지난 9월부터 배달서비스를 시작했고, 자체 가정간편식(HMR)도 선보였다.

롯데호텔은 오는 31일까지 홈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식음 상품인 '홀리데이 갈라 앳 홈'을 판매한다. 시그니엘 서울·부산과 롯데호텔 서울·월드에서 운영하며 6가지 풀 코스 요리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내년 2월 말까지 호텔 뷔페의 인기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그랜드 키친 홈다이닝 투고’를 드라이브 스루로 구입할 수 있다. 8가지 요리가 담긴 4인용 메뉴가 주력 상품으로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 파라다이스시티 역시 호텔 요리로 홈파티를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투고 박스’를 다양하게 기획했다.
호텔업계에서는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으나 이 같은 포장음식 상품의 판매량은 급증세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경우 그랜드 델리에서 판매하는 연말 투고 상품 판매량이 두 배 넘게 뛰었다고 전했다. 올 10월 말부터 이달 8일까지 투고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연말을 보내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연말 투고 상품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