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 확진 인천 서구 요양원 집단격리…"마스크 착용 소홀"(종합)
인천 한 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 넘게 발생했다.

인천시는 서구 석남동에 있는 모 요양원에서 2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이 요양원 종사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전수 조사 과정에서 입소자 18명과 다른 종사자 5명 등 23명이 무더기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

A씨를 포함해 이 요양원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모두 24명이다.

전수 조사는 입소자 39명과 종사자 30명 등 6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4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해당 요양병원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했으며 확진자를 전담병원으로 전원 조치할 예정이다.

서구는 해당 요양원 종사자와 입소자 중 일부가 때때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서구 관계자는 "그동안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해당 요양원에서 종사자와 입소자 일부가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재현 인천시 서구청장도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한 시설에서는 확진자가 나와도 가족 감염에 그치고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요양시설 지도점검을 강화해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입소자 교육도 철저히 해 재발을 막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