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요양원 관련 1명 추가…괴산 성모병원 감염 고리도 확산

19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추가 발생했다.

요양원·병원 연쇄 감염 지속…충북서 11명 추가 확진(종합)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천 1명, 청주와 제천에서 각 5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청주에서는 40대 A씨와 그의 10대 미만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40대 회사원의 가족이다.

전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 종사자와 접촉한 50대 B씨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충북도교육청 산하 교육도서관에 근무하는 20대가 확진됐다.

도 교육청은 이 도서관을 폐쇄하고, 직원 6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60대 C씨도 확진되면서 청주의 누적 확진자는 292명이 됐다.

제천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명지병원을 방문한 70대와 이 병원에서 청소일을 한 50대의 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60대 D씨는 이 병원 간병인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16명이 됐다.

감염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제천 E교회 관련 확진자의 가족인 80대와 10대도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을 합쳐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25명이 됐고, 지역 누계는 215명으로 늘었다.

진천군에서는 괴산 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30대 F씨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장기 입원 중인 진천의 한 병원으로 이동했다.

괴산 성모병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진천군보건소는 전날 F씨와 병원 의료진 61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했다.

그 결과 F씨만 이날 오후 3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 보건소는 F씨가 1인실 병실에 입원해 있지만 다른 환자 200명도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괴산성모병원에서는 지난 15일 환자 2명이 확진 판정받은 것을 시작으로 19일까지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에서는 전날 참사랑노인요양원과 음성 소망병원 등에서 103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11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67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