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확산세가 거세지는 와중에 서울에서 또 교회를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18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성북구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교회 교인 2명이 지난 16일 확진된 뒤 17일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지금까지 총 15명이 감염됐다. 17일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교인 12명과 교인의 지인 1명이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교회는 지난 4일에는 20명이 모여 현장예배를 진행했고 11일은 온라인 예배 촬영을 진행했다. 이들은 예배 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준수했다고 진술했지만 예배 후 사적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성북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현장에는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종교시설에서 확진자 발생시 교인 명부와 교회내 폐쇄회로(CC)TV 제공 요청시 감염병 확산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강서구 성석교회에서도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194명에 달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