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시설 4곳 525명 검사…시 "입소자 검사결과 보고 동일집단 격리"
청주 요양원 직원·가족 2명 추가확진·누적 9명…방역 '초비상'(종합)
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청주시는 이 요양원의 요양보호사인 세종시 거주 50대 A씨가 18일 오전 7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요양원 종사자의 접촉자로 미열 증세를 보였다.

A씨의 동거 가족은 2명이다.

전날 이 요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요양보호사 B씨의 60대 배우자도 18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요양원에서는 전날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이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앞서 시는 이 요양원과 인근의 또 다른 요양원, 요양병원, 노인전문병원 등 4개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입소자 가족 등 525명 중 421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했다.

시는 18일에도 이들 4개 시설의 종사자 등 104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할 예정이다.

청주 요양원 직원·가족 2명 추가확진·누적 9명…방역 '초비상'(종합)
시 관계자는 "이 요양원 입소자 74명의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이들의 검사 결과를 지켜보고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동일집단 격리 조처가 이뤄지면 코로나19 중앙사고 수습본부와 협조해 요양시설의 대체 인력 파견 신청도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고위험군이 밀집한 시설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감염경로의 선후 관계도 불분명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어디까지 얼마나 확산할지 가늠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증상이더라도 공개된 확진자의 '숨은 밀접 접촉자'로 판단되면 주저 말고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청주 누적 확진자는 232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