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가나안요양원 감염자 73명으로 2명 증가…도내 누적 확진 621명…
전북서 16~17일 코로나19 25명 확진…익산 교회서 11명 집단감염
전북도 보건당국은 16일부터 17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25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날짜별 확진자는 16일 19명, 17일 6명이다.

익산 모 교회에서는 지난 15일부터 11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7∼11일 경북 경산시의 A기도원에서 열린 부흥회에 개인 또는 단체로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교회발 최초 확진자인 전북 593번 80대 환자는 지난 15일 오후 늦게 확진됐고 이튿날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도내 4번째 사망 사례다.

말기 암 환자인 그는 입원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이 교회 교인 등 27명을 전수검사해 교인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6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도 보건당국은 경산 A기도원 관계자가 최근 익산 교회에 와서 설교한 점을 파악,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김제시 황산면 가나안요양원과 관련해선 17일 종사자와 입소자 각 1명이 확진돼 확진자 수는 73명으로 늘었다.

전주시 덕진구 새소망교회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도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 등에서 각각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각각 28명과 25명이 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621명으로 늘었다.

도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휴대전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와 신용카드 결제 기록 등을 통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 상황을 막을 수 있는 건 기본으로 돌아가는 방법 밖에 없다"면서 소모임 최소화, 다른 지역 왕래 자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