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베트남 누적 매출 2조…`현지화 전략`에 연평균 9% 성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995년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베트남에 첫발을 내딛은 오리온은 2006년 호치민 미푹공장을 설립해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하고 2009년 하노이에 제2공장을 가동하며 베트남 내 입지를 강화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전략을 내세워 2010년 1000억원의 연 매출을 달성하고 2016년에는 204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최근 10년동안 연평균 9%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1월부터 11월까지 255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이미 넘어섰다.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7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초코파이는 지난 2017년 `초코파이 다크`, 2019년 `복숭아맛`, 2020년 `요거트맛` 등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출시하며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생감자 스낵시장에서는 포카칩(오스타)과 스윙칩(스윙)이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김맛을 비롯해 김치맛, 스테이크맛, 에그요크맛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며 3년 연속 생감자 스낵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쌀과자, 양산빵 등 새로운 상품군을 내놓으며 신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안전한 물에 대한 현지 수요에 맞춰 올해 5월부터 `오리온 제주용암수` 판매를 본격화하며 베트남 음료시장에도 진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확고한 제품 경쟁력과 신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베트남 법인을 중국 법인과 함께 오리온 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