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10대뉴스] ⑧PGA투어 첫승 임성재, 아시아 최초로 마스터스 준우승
남자 골프의 간판 임성재(22)가 2020년에도 한국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만한 업적들을 남겼다.

2019년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에 선정된 임성재는 올해는 PGA 투어 첫 우승과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의 마스터스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임성재는 3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PGA 투어 진출 후 두 번째 시즌에 올린 첫 승이었다.

브룩스 켑카(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 혼다 클래식에서 2위 매켄지 휴스(캐나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26만 달러(약 13억7천만원)를 받았다.

[스포츠10대뉴스] ⑧PGA투어 첫승 임성재, 아시아 최초로 마스터스 준우승
이후 곧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PGA 투어가 약 3개월 정도 중단되면서 임성재의 상승세가 발휘될 무대가 사라진 점이 아쉬웠다.

그러나 임성재는 6월 PGA 투어 재개 이후에도 찰스 슈와브 챌린지와 윈덤 챔피언십 등에서 '톱10' 성적을 내며 2년 연속 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또 원래 4월에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11월로 미뤄진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서는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임성재는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한때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을 1타 차까지 추격했으나 결국 역전에는 실패해 '메이저 챔피언'의 꿈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PGA 투어 신인이던 2018-2019시즌 상금 285만 달러를 벌었던 임성재는 2019-2020시즌에는 한국 돈으로 47억원이 넘는 433만 7천811 달러의 상금을 획득, 상금 순위에서도 9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