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사고 대응능력 평가 인증제 도입
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 전문소방관 양성한다
소방청은 내년부터 유해화학물질 사고 대응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원평가 인증제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국내 유통 중인 유해화학물질은 7천여 종으로 물질 특성에 따른 누출 시 대응 요령이 적절치 않을 경우 폭발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에 소방청은 현재 화재 대응능력 및 인명구조사 자격 인증제의 평가 항목의 하나인 유해화학물질 사고 대응능력 평가를 내년부터 별도로 분리해 인증제를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인증제는 초기대응과 전문대응으로 사고 대응 수준을 세분화해 1급과 2급으로 나눠 시행한다.

2급(초기대응 과정)은 내년부터 신규로 임용되는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사고유형과 위험성 분석, 초기대응 계획 수립, 방어적 대응, 제독 수행 등을 교육하고 평가한다.

1급(전문대응 과정)은 현직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다.

우선 화학특채자와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위험물질 누출 차단, 물질 탐지, 탐지장비 운용 등에 대해 집중교육한 뒤 평가가 이뤄진다.

전문인력 교수요원을 확충하기 위한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중앙소방학교 등 4개 기관에 전문교관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내년 안으로 70여 명의 교관을 양성해 전체 100명 정도의 교관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첫해 운영 결과를 분석해 교육과정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상황별 실기훈련이 가능하도록 시뮬레이터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