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지역 감염 확산 '적신호'…전수검사 결과에 '촉각'

15일 오후 제주에서 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들 가운데 6명은 제주시 대기고와 관련된 이들이어서 학교·지역 내 n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기고 관련 6명 등 제주서 9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제주도는 15일 오후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130번 확진자 A씨는 제주 12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성산읍사무소 직원이며, 15일 오전 8시께 제주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오후 2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아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무증상 상태인 131번 확진자 B씨는 의정부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14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15일 오후 3시께 확진 판정을 받고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132번 확진자 C군은 120번 확진자가 재학 중인 제주시 대기고의 학생이며, 지난 14일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여 오후 4시 40분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15일 오후 3시께 확진됐다.

C군은 제주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게 된다.

대기고 관련 6명 등 제주서 9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133번 확진자 D씨는 전수검사 대상인 대기고 관계자로 15일 오후 3시께 확진됐으며, D씨 역시 제주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동선 파악을 위해 진술을 받고 있으며,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CCTV 분석 등도 병행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134번부터 138번까지 확진자에 대한 기초역학조사 조차 완료하지 못한 상태로, 이들 5명의 확진자 가운데 4명이 대기고 학생이라고만 밝혔다.

도는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에 나설 방침이다.

대기고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총 7명으로 전수검사 추가 결과가 나올 경우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