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요양원·양로원서 63명 확진…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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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 요양시설 종사자에 '방역수칙 준수 명령'…복지시설 전수 검사
전북 김제시의 한 요양원에서 이틀새 6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역학적 연관성이 의심되는 인근 양로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나와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김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긴급 상향 조치했으며, 전북도는 도내 모든 요양원과 요양병원 종사자에게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내렸다.
◇ '확진자' 가족 통해 인근 양로원 전파 가능성
전북도 보건당국은 "김제 황산면 가나안요양원에서 14~15일 이틀 동안 6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확진자는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14일 오후 2명의 환자가 나왔으며, 모든 입소자와 종사자들로 검사를 확대한 결과 이날 6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자들은 입소자 40명, 종사자 20명, 가족 2명 등으로 파악됐다.
이 요양원에는 노인 입소자 69명과 종사자 54명 등 총 123명이 생활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경증환자는 치료센터로 보내고 중증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입소자와 종사자들의 가족으로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제 용지면의 애린양로원 종사자 1명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종사자는 가나안요양원에서 일하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이 역학적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특히 이 확진자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애린양로원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입소자와 종사자 7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애린양로원과 같은 재단이 운영하는 인근의 또 다른 요양원으로도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전격 상향…20일 동안 적용
김제시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김제 전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 조처는 내년 1월 3일 자정까지 20일간 적용된다.
2.5단계에서는 50명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특히 유흥시설 5종에 더해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헬스장·당구장 등 실내 체육시설 등에도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진다.
마트·PC방·오락실·미용실·독서실·학원·스터디카페 등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는다.
일반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이용 인원이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김제시는 또 가나안요양원과 역학적 연관성이 의심되는 김제시의회 청사를 이날 하루 폐쇄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 앞으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를 배제할 수 없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라며 "각종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하기, 손 씻기 등의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전북도 "상황 위중…모든 사회복지시설 전수 검사"
전북도는 도내 요양원 225곳과 요양병원 80곳 종사자 모두에게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종사자들은 사적 모임이 금지되며, 병동에는 의료 종사자 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
도 보건당국은 16일부터 감염 취약지대인 요양원과 요양병원, 주간보호센터, 정신의료기관을 시작으로 모든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들 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을 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상황이 심각하고 위중하다"며 "지금까지보다 더 철저하게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역학적 연관성이 의심되는 인근 양로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나와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김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긴급 상향 조치했으며, 전북도는 도내 모든 요양원과 요양병원 종사자에게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내렸다.
◇ '확진자' 가족 통해 인근 양로원 전파 가능성
전북도 보건당국은 "김제 황산면 가나안요양원에서 14~15일 이틀 동안 6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확진자는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14일 오후 2명의 환자가 나왔으며, 모든 입소자와 종사자들로 검사를 확대한 결과 이날 6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자들은 입소자 40명, 종사자 20명, 가족 2명 등으로 파악됐다.
이 요양원에는 노인 입소자 69명과 종사자 54명 등 총 123명이 생활하고 있다.

김제 용지면의 애린양로원 종사자 1명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종사자는 가나안요양원에서 일하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이 역학적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특히 이 확진자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애린양로원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입소자와 종사자 7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애린양로원과 같은 재단이 운영하는 인근의 또 다른 요양원으로도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전격 상향…20일 동안 적용
김제시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김제 전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 조처는 내년 1월 3일 자정까지 20일간 적용된다.

특히 유흥시설 5종에 더해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헬스장·당구장 등 실내 체육시설 등에도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진다.
마트·PC방·오락실·미용실·독서실·학원·스터디카페 등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는다.
일반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이용 인원이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김제시는 또 가나안요양원과 역학적 연관성이 의심되는 김제시의회 청사를 이날 하루 폐쇄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 앞으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를 배제할 수 없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라며 "각종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하기, 손 씻기 등의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도는 도내 요양원 225곳과 요양병원 80곳 종사자 모두에게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종사자들은 사적 모임이 금지되며, 병동에는 의료 종사자 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
도 보건당국은 16일부터 감염 취약지대인 요양원과 요양병원, 주간보호센터, 정신의료기관을 시작으로 모든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들 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을 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상황이 심각하고 위중하다"며 "지금까지보다 더 철저하게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