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노고산서 삼국시대 봉수 발견…기단 2개·유구 잔존
전북 무주군은 무주읍 용포리 노고산에서 삼국시대 봉수 흔적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무주군과 전라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8월 10일부터 봉수 발굴조사를 진행해 2개의 기단과 봉수 관련한 유구를 발견했다.

봉수는 장방형의 평면 형태로 노고산(해발 550.7m) 정상부에 있으며, 기단 시설과 봉화대로 구성돼 있다.

잔존 규모는 장축 7.8m, 단축 4.7m다.

봉화대 주변에서는 삼국시대 토기 저부 및 동체 조각 4점도 나왔다.

노고산 봉수는 장수에서 시작해 무주, 금산을 잇는 봉수로 선상에 위치하고 장수 영취산 및 봉화산 유적에서 확인된 봉수의 축조방식이나 출토 유물이 유사하다고 군은 설명했다.

박춘규 전라문화유산연구원 조사연구실장은 "무주 지역 최초의 삼국시대 봉수를 확인했다"며 "전북 동부지역 삼국시대 봉수와 관련한 문화 복원과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