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사고 전문훈련장 충북 오송에 건립…내년 본격 운영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16일 충북 오송 화학사고 대응 훈련장을 완공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총 21억4천만원을 투입해 건설한 이 훈련장은 화학 물질 저장시설과 제조시설, 운반시설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저장탱크·반응기·증류탑·탱크로리 등 화학산업 주요 설비 17종이 설치됐다.

과거 화학 사고에서 자주 발생한 사례와 유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총 70개의 유·누출 시나리오가 개발돼 있다.

시나리오별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개발한 특수 누출 장치 관련 기술은 특허로 출원될 예정이다.

소방과 경찰, 지방자치단체의 사고대응 인력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 화학 관련 물질을 취급하는 인력 등도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창현 화학물질안전원 교육훈련혁신팀장은 "앞으로 추가적인 시나리오와 훈련과정을 개발해 화학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효과적인 화학 안전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