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올해 남파고택에서 추진한 '명사와 함께하는 고택 스테이-남파고택' 사업이 문화재청 주관, 지역 문화재활용 우수사업에 선정돼 문화재청장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시상식은 전국 각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의 정책 방향과 우수사례 공유, 사업 이해도 제고와 내실화 도모 등을 위해 마련됐다.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문화재야행 36곳, 생생문화재 159곳, 향교·서원문화재 활용 113곳, 전통 산사문화재 38곳, 고택·종갓집 39곳 등에서 진행됐다.
고택·종갓집 활용 분야 우수 사업에 선정된 남파고택 사업은 전통 자원과 문화적 가치를 콘텐츠화해 목사고을 나주의 멋과 맛, 그리고 흥을 느낄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남파고택(南坡古宅·국가민속문화재 제263호)은 호남지역 대표적 양반집으로 지은 지 100년이 훨씬 넘은 고택이다.
전남 최대 규모의 단일 개인 주택으로 관아 형태를 모방하고 있으며 집안의 내력과 함께 시대적 특징을 잘 간직해 민속학뿐만 아니라 건축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나주시는 이 남파고택 종갓집의 내림 음식과 전통 생활 문화, 고택 주변에 위치한 나주읍성권 문화재 투어를 연계해 다양한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라는 슬로건으로 목사고을 나주의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문화재활용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