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15일 개최 예정이던 대상 시상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다.

KPGA는 "15일 경기도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 전시관에서 열 예정이던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연기했다"고 14일 밝혔다.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은 KPGA의 한시즌을 마무리하는 자리다. 시즌 MVP인 제네시스 대상은 물론 상금왕, 신인상 등의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들이 상을 받는다. KPGA는 시상식이 정상적으로 개최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했다. 이달 초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자, 시상자와 수상자를 줄여 소규모로 행사를 진행을 추진했다. 하지만, 누그러들 조짐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19 확산세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협회와 제네시스 등은 회의를 갖고 행사의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 구자철 KPGA 회장은 "만의 하나라도 잘못될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 시상식을 연기해 속이 상한다"며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