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창작 뮤지컬 '로빈슨 크루소'가 중국에 진출한다.

문화공작소 상상마루는 중국 공연제작사 단상과 어린이 뮤지컬 '로빈슨 크루소'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8월 이뤄진 것으로 대본과 악보만 제공하는 계약 형태지만, 두 제작사가 최근까지 작품의 방향이나 공연 기술 등에 관한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로빈슨 크루소'는 주인공 로빈슨이 쓰레기로 가득 찬 무인도에 머물게 되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과 환경 보호 방법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국내 공연 당시 로빈슨 역을 남자가 아닌 여자 배우가 맡는 등 아동극으로서는 처음으로 배역의 성별을 특정하지 않는 '젠더프리 캐스팅'을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중국 현지 공연은 내년 1월 개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