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여왕, 브렉시트 협상 난항에 성탄절 메시지 녹화 연기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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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의 연례 성탄절 메시지 녹화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으로 연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브렉시트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성탄절 메시지 녹화가 연기된다는 데일리메일의 보도를 버킹엄궁에서 부인하지 않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여왕은 매년 12월 초·중순에 성탄절 메시지를 녹화해 성탄절에 발표하지만, 올해는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때문에 녹화를 연기했다는 것이다.
영국은 지난 1월 말 유럽연합(EU)을 탈퇴했으며 올해 연말까지를 전환 기간으로 설정하고 EU와 미래관계 등에 관해 협상 중이지만 여전히 공정경쟁환경과 어업 등에서 커다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관세 등 무역장벽이 발생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와 다름없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영국과 EU는 파국을 막기 위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왕은 지난해 성탄절 메시지에서는 "꽤 험난한 해"였다면서도 분열을 극복하려는 작은 발걸음들이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여왕의 메시지는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영국 정치권이 극심한 대립과 혼란을 겪은 이후 총선에서 보수당이 압승함으로써 영국의 EU 탈퇴를 앞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녹화 연기는 추측"이라며 "촬영 날짜는 몇 주 전에 결정된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연합뉴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브렉시트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성탄절 메시지 녹화가 연기된다는 데일리메일의 보도를 버킹엄궁에서 부인하지 않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여왕은 매년 12월 초·중순에 성탄절 메시지를 녹화해 성탄절에 발표하지만, 올해는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때문에 녹화를 연기했다는 것이다.
영국은 지난 1월 말 유럽연합(EU)을 탈퇴했으며 올해 연말까지를 전환 기간으로 설정하고 EU와 미래관계 등에 관해 협상 중이지만 여전히 공정경쟁환경과 어업 등에서 커다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관세 등 무역장벽이 발생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와 다름없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영국과 EU는 파국을 막기 위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왕은 지난해 성탄절 메시지에서는 "꽤 험난한 해"였다면서도 분열을 극복하려는 작은 발걸음들이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여왕의 메시지는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영국 정치권이 극심한 대립과 혼란을 겪은 이후 총선에서 보수당이 압승함으로써 영국의 EU 탈퇴를 앞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녹화 연기는 추측"이라며 "촬영 날짜는 몇 주 전에 결정된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