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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미 영부인에 "자칭 박사는 사기 같다"…WSJ 칼럼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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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미 영부인에 "자칭 박사는 사기 같다"…WSJ 칼럼 역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의 '박사'(Dr) 칭호에 시비를 건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이 거센 역풍을 맞았다고 BBC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학강사 출신의 작가인 조지프 엡스타인은 지난 11일 WSJ에 게재한 '백악관에 박사가 있나? 의학 박사가 아니라면' 제목의 칼럼에서 질 바이든이 자신의 이름 앞에 '박사' 칭호를 붙이지 말 것을 제안했다.

    그는 '영부인', '바이든 여사', '질' 등 바이든 여사를 부르는 호칭에 '이봐'(kiddo)라는 단어를 추가하고, 이 충고는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중요하지 않은 문제는 아니라고 운을 뗐다.

    엡스타인은 자신이 1950년대 군 복무 중 학교에 가지 않고도 명예박사 학위를 땄고, 이 때문에 남들이 자신을 박사라고 부르는 것을 꺼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질 바이든이 50대에 딴 교육학 박사 학위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식으로 비교했다.

    또 자기의 친구 중에는 명예박사학위를 63개나 딴 사람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엡스타인은 "'질 바이든 박사'라는 호칭은 코미디는 아니더라도 사기성이 있는 것처럼 들리고 느껴진다"고 깎아내렸다.

    그는 또 "비록 박사 학위를 어렵게 땄더라도 적어도 대중 앞에서 그리고 잠깐은 그 호칭을 접어둘 것을 고려하라"라며 "질 박사로 사는 작은 스릴은 잊고 앞으로 4년간 세계 최고의 관사에서 영부인 질 바이든으로서의 삶에 대한 스릴을 느끼라"고 끝을 맺었다.

    이후 SNS상에서는 엡스타인의 칼럼이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는 "바이든 박사는 순수하게 노력과 투지로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나와 학생들은 물론 전국의 미국인에게 영감을 주었다"며 "(대상이) 남자였다면 이따위 이야기를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작고한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딸 메건 매케인은 "여성혐오증이 있는 남성이 매체를 통해 바이든 박사와 같은 성공한 여성에 대해 말하는 방식에 신물이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계의 일부 여성들은 엡스타인의 공격 대상이 된 질 바이든에 대한 연대의 의미로 트위터 프로필 명칭에 '박사' 호칭을 붙이기도 했다.

    엡스타인이 2002년까지 교편을 잡았던 노스웨스턴대학 측도 그의 여성 혐오적 태도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또 방송은 자체 스타일 가이드라인에 의학박사와 과학 분야 박사, 학위를 가진 교회 목사에게까지 '박사' 호칭을 쓴다고 언급했다.

    질 바이든은 지난 2007년 델라웨어대학에서 '커뮤니티 칼리지(자체 학생들 뿐 아니라 성인인 지역 주민들에게도 수강을 허용하는 교육 기관)의 학생 유치'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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