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기온 오륙도 -11도, 남구 -8.4, 내일 아침은 더 추워
부산 -2.2도 올겨울 첫 영하…출근 시민들 방한복 중무장(종합)
14일 부산은 올겨울 들어 첫 영하 날씨를 보였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아침 최저 기온은 -2.2도를 기록했다.

공식 관측소가 있는 중구를 기준으로 올겨울 들어 첫 영하 기온을 보였다.

이날 새벽 영하로 진입한 기온은 아침 출근 시간인 현재까지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구(기상청 레이더 관측소 기준) -6.2도, 부산진 -2.8도 사하 -2.6도, 영도 -2.4도, 금정구·남구 -2.3도, 사상 -1.9도, 해운대 -1.5도 등을 기록했다.

기온은 내륙이 더 낮지만,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해안가 일대 체감기온이 매우 낮은 상태다.

현재 순간 최대 초속 8∼12m 강풍이 부는 곳도 관찰되고 있다.

기상청에서 측정한 부산 오륙도 체감기온은 -11.9도, 남구 -8.4도, 영도 -7.6도, 사하 -7.8도 등이다.

확 떨어진 기온에 시민들은 롱패딩과 장갑, 목도리 등 평소보다 중무장하고 출근하는 모습이다.

손을 비비거나 주머니에 넣은 채 발걸음을 재촉하는 이들도 많았다.

부산진구에 직장을 둔 김모(31)씨는 "오늘 춥다고 해서 롱패딩을 껴입었고, 목도리도 둘렀다"면서 "20개월 아기도 어린이집 긴급보육을 보내면서 올해 처음으로 전신 방한복을 꺼내 입혔다"고 말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하면서 추위는 17일까지 이어지겠다.

15일은 아침 최저 기온 -6도, 16일 아침 최저 기온은 -5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건조한 날씨는 계속 이어지겠다.

지난달 27일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뒤 18일째 이어지고 있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 35% 이하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