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필요한 당국의 심사 절차를 마무리했다.

13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전날 결정한 백신 사용 권고를 이날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허가하려면 식품의약국(FDA)과 CDC의 관련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FDA는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지난 10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하자 11일 이를 수용했다.

이어 CDC의 ACIP는 12일 11대0의 찬성으로 16세 이상 미국인이 접종할 것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이날 화이자의 미시간주 공장에서 생산된 백신을 전국에 배포하기 위한 수송작업을 시작했다.

290만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첫 백신은 16일까지 미 전역에 배포된다. 이르면 14일 첫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CNN은 "이제 미국에서 백신이 접종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14일 아침에 첫 접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