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아시아 대기질 국제 공동조사'에 미국·벨기에·독일·일본 등 참여
미세먼지 규명 국제연구 2021∼2024년 진행…서산서 사전 조사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미세먼지 원인 규명을 위해 미국과 독일 등 여러 국가의 연구소가 참여하는 '제2차 아시아 대기질 국제 공동조사'를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2월 세계 최초로 발사에 성공한 정지궤도 환경 위성의 관측자료 검증을 위한 국제 연구로, 충남 전 지역과 수도권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을 중심으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울산과기대, 부산대, 부경대 연구진이 참여하며 해외에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벨기에 우주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브레멘대학, 일본 해양지구연구소 등의 연구진이 협력한다.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은 2차 조사의 사전 연구 격인 '한국-미국-벨기에 연구소 간 공동연구 사전 조사'가 서산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돼왔다.

서산시 국립환경과학원 충청권 대기환경연구소를 전초기지로 삼고 자체 대기오염 측정망 및 국내 참여대학과 미국 항공우주국, 벨기에 우주연구소 장비를 활용해 지상원격탐사와 항공관측 및 정지궤도 환경위성 관측 등을 하고 있다.

조사항목은 정지궤도 환경 위성의 관측항목과 동일한 이산화질소(NO2), 오존(O3), 에어로졸(Aerosol) 등으로 지상에서 상층까지 이산화질소와 오존의 연직 분포도를 관측한다.

중점 조사지역은 정지궤도 환경위성의 최소 관측 영역인 충청권 대기환경연구소, 서산시청, 대산 석유화학단지 등이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서산지역의 겨울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면 지역맞춤형 대기질 개선대책 수립·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