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가에서 해양생물보호종인 상괭이 사체가 연이어 발견됐다.

제주서 상괭이 사체 연이어 발견 "불법 포획 흔적 없어"
1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6분께 제주시 애월읍 하귀포구 인근 해안가 갯바위에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이 돌고래는 죽은 지 10일 이상 된 해양생물보호종인 상괭이 암컷으로, 불법 포획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몸길이 150㎝, 폭 50㎝, 무게는 약 50㎏이다.

전날인 11일에도 낮 12시 21분께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앞 갯바위에서 죽은 지 15일 정도 된 수컷 상괭이가 발견됐다.

이 상괭이는 몸길이 120㎝, 폭 30㎝, 무게는 35㎏ 정도로, 역시 불법 포획된 흔적은 없었다.

제주해경 관내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된 것은 2018년 8건, 2019년 44건, 2020년 12월 현재 40마리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상괭이는 우리나라에서 해양생물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며 "바다 조업 중 그물에 상괭이가 걸리거나 해안가에서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