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

광주·전남 코로나19 사망자 7명으로 늘어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판정으로 중환자 병상에 입원해 있던 전남 266·267번 확진자가 이달 7~8일 잇달아 숨졌다.

두 확진자 모두 80~90대 고령의 노인들로 기저질환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66번은 화순요양병원발 관련 감염자이며, 267번은 순천 별량마을발 관련 확진자이다.

전남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9월 말 순천과 완도에서 사망자가 1명씩 발생한 이후 2달여만이다.

지난달과 이달 초 도내 광양·순천·나주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증 환자도 늘어났다.

광주지역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이날 현재 모두 3명으로 지난 9월 이후 추가 사망자는 없다.

광주의 경우 고령이나 기저질환을 지닌 확진자 숫자가 적어 중증환자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코로나19 병상은 아직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고령 환자가 많은 전남의 경우 총 병상 수는 517개로 이 중 301개가 남아 있다.

중증환자들이 주로 입원하는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화순전대병원의 22개 병상 가운데 16개 병상이 남아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고령 환자가 많은 지역 특성상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언제나 있다"며 "중증환자 치료는 물론 경증환자가 중증으로 바뀌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