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있어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3천45명 참여
중기부 세종 이전 전자공청회 첫날 찬성·반대 '팽팽'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 방침을 놓고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네티즌들이 온라인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중기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에 대한 행정안전부(행안부) 전자공청회가 11일 시작되면서다.

오는 17일까지 전자공청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첫날인 이날 오후 5시 현재 찬성이 3만881표, 반대 2만6천934표, 기타 10표를 기록했다.

전자공청회는 광화문1번가, 행정안전부 홈페이지, 국민생각함에 접속한 뒤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을 선택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현장 공청회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열린다.

행안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지난 1일 올라 온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전에 있어야 국가 균형발전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3천45명이 참여했다.

중기부는 2017년 7월 장관급인 부로 승격된 뒤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사무 공간이 부족하고 다른 부처와 협의가 원활하지 않다는 이유로 최근 행안부에 세종 이전 의향서를 제출했다.

행안부는 공청회를 열어 국민과 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 중앙행정기관 협의를 거쳐 이전계획을 수립해 대통령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지역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난달 30일부터 중기부 세종시 이전 추진에 반대하며 정부세종청사 행안부 앞에서 천막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천막 시위는 일단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며, 최대 180일 연장할 수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