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강원 강릉시가 연말연시 행사를 대폭 축소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강릉시 코로나19 확진자 속출에 종무식 축소·시무식 취소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종무식을 축소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오후 예정된 종무식은 참석자를 30명 이하로 축소해 진행한다.

같은 날 예정했던 임영대종 타종식은 취소했다.

또 새해 시무식을 취소하고, 충혼탑 신년 참배는 국장단 12명만 참석하는 규모로 축소했다.

이와 함께 오는 28일까지 3주 동안 부서별 인원의 ¼을 대상으로 원격 근무제를 시행한다.

출퇴근 시 엘리베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등 동선이 겹치는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시차 출퇴근제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보건소 직원들의 업무가 가중하자 1년간 장기 교육을 마치고 복귀한 직원 중 6명을 보건소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강릉시 코로나19 확진자 속출에 종무식 축소·시무식 취소
강릉시보건소는 강릉문화원 기타강좌 강사와 수강생을 중심으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자 이날부터 민원 제증명 업무(옛 보건증 검사)를 잠정 중단했다.

강릉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종무식과 신년 참배 규모를 축소하고, 제야 임영대종 타종식과 시무식은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