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릴 예정이던 경기 양주 옥정∼포천 구간(17.45㎞) 전철 7호선 연장사업 기본계획 공청회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포천시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포천시 주민들은 지난 9일부터 공청회 장소인 포천반월아트홀 주변 및 시내에 각종 단체 명의로 '공청회 반대 및 8량 직결'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공청회를 반대해왔다.
포천시와 주민들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때 서울도시철도를 포천까지 8량 직결로 연장하는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경기도에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면서 옥정까지만 8량 직결로 하고 옥정에서 포천 구간은 4량 셔틀로 변경한 것으로,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천 주민들은 4량 셔틀로 연결되면 옥정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등 이용이 불편, 환승이 필요 없는 8량 직결을 원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서울시가 8량 직결에 반대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단선 운행에 따른 위험성, 7호선 전체 구간 운행시스템 조정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정부에서 경제적 논리가 아니라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준 것으로 7호선 연장사업은 당초 원안대로 직결로 연결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앞으로 경기도, 포천시 및 지역주민과 함께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옥정∼포천 7호선 연장사업은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한 도봉산∼옥정(15.3㎞) 구간의 종점을 1조 1천762억원을 들여 포천까지 17.45㎞를 다시 연장하는 사업이다.
도봉산∼옥정 연결사업은 모두 6천412억원이 투입되며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