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이 사랑한 이솝 우화, 그리스어 원전 번역으로 읽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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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우리가 재미있게 읽었던 이솝 우화는 원래 아동을 대상으로 쓴 책이 아니었다.
넘치는 삶의 지혜와 교훈은 사실 성인들에게 전달할 목적으로 구전되던 이야기를 수집해 엮은 것이라고 한다.
영어로 이솝으로 발음되는 저자 아이소포스는 여러 상징적 이야기를 은유와 비유로 포장해 후세에 전했고, 이는 지금까지도 세계인의 머릿속에 다양한 이야기의 원형으로 남아 있다.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고대 철인들은 이솝 우화를 최고의 고전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소크라테스는 사형을 선고받고 옥중에서 이 책을 생의 마지막까지 탐독했다고 한다.
요즘 '테스형'이란 유행어로 불리는 소크라테스가 죽음에 초연한 태도를 보인 건 이솝 우화 덕분일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알던 이솝 우화는 오랫동안 영미권 시각에서 각색된 판본이지만, 고대 그리스 원전은 당대 사회 분위기와 일상이 잘 드러나 있다.
도서출판 현대지성이 최근 출간한 '이솝 우화 전집'은 그리스어 원전을 충실하게 완역한 판본이어서 주목된다.
30년 이상 신학과 인문학 분야의 라틴어와 그리스어 도서를 번역해온 전문가 박문재가 직접 옮겼다.
박문재는 그리스어 원전을 옮긴 아우렐리우스 '명상록'과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등을 번역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책에는 모두 358편의 우화가 실렸다.
19세기 유명 삽화가들인 아서 래컴, 월터 크레인, 어니스트 그리셋, 에드워드 데트몰드 등이 그린 일러스트 88장을 넣어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연합뉴스
넘치는 삶의 지혜와 교훈은 사실 성인들에게 전달할 목적으로 구전되던 이야기를 수집해 엮은 것이라고 한다.
영어로 이솝으로 발음되는 저자 아이소포스는 여러 상징적 이야기를 은유와 비유로 포장해 후세에 전했고, 이는 지금까지도 세계인의 머릿속에 다양한 이야기의 원형으로 남아 있다.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고대 철인들은 이솝 우화를 최고의 고전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소크라테스는 사형을 선고받고 옥중에서 이 책을 생의 마지막까지 탐독했다고 한다.
요즘 '테스형'이란 유행어로 불리는 소크라테스가 죽음에 초연한 태도를 보인 건 이솝 우화 덕분일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알던 이솝 우화는 오랫동안 영미권 시각에서 각색된 판본이지만, 고대 그리스 원전은 당대 사회 분위기와 일상이 잘 드러나 있다.
도서출판 현대지성이 최근 출간한 '이솝 우화 전집'은 그리스어 원전을 충실하게 완역한 판본이어서 주목된다.
30년 이상 신학과 인문학 분야의 라틴어와 그리스어 도서를 번역해온 전문가 박문재가 직접 옮겼다.
박문재는 그리스어 원전을 옮긴 아우렐리우스 '명상록'과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등을 번역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책에는 모두 358편의 우화가 실렸다.
19세기 유명 삽화가들인 아서 래컴, 월터 크레인, 어니스트 그리셋, 에드워드 데트몰드 등이 그린 일러스트 88장을 넣어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