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치 경신…2주 연속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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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1천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7.1%로 나타났다.
지난주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40% 선 아래로 내려가며 기록한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58.2%로,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떨어진 4.7%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6.0%p), 중도층(2.2%p)에서 하락 폭이 컸다. 열린민주당 지지층(14.2%p), 정의당 지지층(11.0%p) 등 범여권 지지층에서의 지지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주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던 광주·전라(7.4%p), 대전·세종·충청(6.6%p)은 회복세를 보였다. 인천·경기(4.8%p), 부산·울산·경남(4.5%p)에선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는 민주당의 개혁 입법 처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간 갈등에 대한 문 대통령의 유감 표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과 백신 접종 계획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국민의힘이 근 4개월 만에 민주당을 앞섰으나 한 주 만에 순위가 재역전됐다.
양당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9%포인트다.
민주당 지지율은 호남(6.9%p)·충청권(5.6%p)·서울(4.4%p) 등에서 올랐다. 진보층(2.9%p), 중도층(1.3%p)에서도 상승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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