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6시 40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0여 분만에 꺼졌다.

화재가 진압된 뒤 비닐하우스 안에서 A(6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별다른 직업 없이 노숙 생활을 하던 A씨는 지난 20년간 이 비닐하우스에 머물며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현장에서는 A씨가 추위를 이기기 위해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부탄가스가 다수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피운 불이 주변으로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