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0억 투입 미세먼지 완화 '도시 바람길 숲' 조성
울산시는 도심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 현상 완화 등을 위해 2022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은 범정부 미세먼지 관리 종합 대책 마련을 위한 10대 지역 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에 포함된 사업이다.

이 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생성된 맑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고, 도시의 오염되고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기본 계획과 실시 설계 용역을 발주해 진행하고 있다.

바람의 이동 경로를 분석한 시뮬레이션으로 대상지를 선정하고 전문가 자문과 산림청 컨설팅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시작해 2022년 말 완료 예정이다.

내년 사업비는 국비 50억원과 시비 50억원 등 총 100억원이다.

시 관계자는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 바람길 숲이 조성되면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 미세먼지는 평균 25.5%의 저감 효과가 있고, 여름철 기온도 최대 3∼7도 낮아진다"며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