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응급의료 안전망…경남소방본부, '한파구급대' 운영
경남도소방본부는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과 병원이 먼 농·어촌 겨울철 응급의료 안전망으로 '119 한파구급대'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다.

도 소방본부는 한파가 자연 재난에 포함된 2018년에 급속온풍기 등이 갖춰진 한파구급차를 전국 최초로 운영했다.

올해 18개 소방서에서 구급차 109대를 한파구급대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전날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져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100여 대의 펌뷸런스(구급 장비를 적재한 구급차)로 소방서 인근 경로당과 논·밭을 순찰해 한랭 질환자 발생에 적극 대응한다.

마을회관 등 노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를 방문해 한파 피해방지 안전교육을 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비대면 교육자료와 안전 행동요령 콘텐츠도 배포한다.

한파구급대 도입 이후 도내 한랭질환자는 2018년 25명에서 지난해 17명으로 감소했다.

허석곤 도 소방본부장은 "추운 날씨에 취약계층 안전을 위해 한파구급대를 집중운영 하겠다"며 "고령 환자일수록 체온이 1도 내려가게 되면 기초대사율과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므로 야외활동을 할 때 날씨 정보를 미리 확인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