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자운 둔장마을회관, '작은미술관'으로 변신…개관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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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작은미술관 공모사업에 선정된 신안군은 마을주민 의견수렴 후 낡은 둔장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하고 작품 창작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둔장마을 사람들 전(展)을 20일까지 연다.
작은미술관 공모사업은 생활권 내 미술공간이 없는 문화소외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미술관을 조성하고, 미술문화 활성화·문화향유 기회 증진에 목적을 두고 있다.
자은도는 대파의 섬으로 불릴 만큼 섬 전체가 대파밭이다.
한겨울에도 푸른 대파밭에 스프링클러가 돌아가는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이 조성된 자은도의 둔장마을회관은 1970년대 초반 새마을운동이 시작할 때 둔장마을 사람들이 직접 모래를 나르고 벽돌을 쌓아 만든 건축물이다.
50여 년 동안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에 사용됐던 마을의 중심공간이었다.

개관 전시로는 안혜경·홍경미 작가가 한 달 동안 둔장마을에 머물면서 만난 섬 생활과 마을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낸 안 작가의 인물화 32점과 둔장마을 대파밭 풍경을 담은 작품이 전시된다.
개관전시 이후 후속 전시로 '자은(慈恩): 3인 3색전'이 22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열린다.
개관식은 11일에 열린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9일 "신안군의 예술역점사업인 '1도 1뮤지움 아트프로젝트'의 확산과 군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신안을 찾는 많은 이에게 마을미술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끼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