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메추리농장 'H5형' AI 항원 검출…3㎞내 76만마리 살처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에 따라 축산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해당 농가와 반경 3㎞ 이내 6개 농가의 닭과 메추리 등 가금류 76만여마리를 이날 살처분키로 했다.
축산 방역당국은 의심 신고가 된 메추리농장에서 사육 중인 메추리 11만마리 중 300여마리가 폐사하고 산란율이 떨어진 데다 H5형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농가는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남읍 산란계 농장에서 5.2㎞ 떨어져 있다.
또 철새 도래지인 복하천, 청미천과 9㎞ 이내에 있다.
반경 3㎞ 이내에는 산란계 농가 1곳(38만마리), 메추리 농가 1곳(6만마리), 육계·토종닭 농가 4곳(21만마리) 등 6개 농가에서 가금류 65만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축산 방역당국은 앞서 산란계 농가가 AI 확진 판정을 받자 7일 오전 5시부터 48시간 경기지역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린 데 이어 반경 10㎞ 이내 가금 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여주시 모든 가금 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한편, 여주에서는 첫 AI 발생 뒤 산란계 농가 1곳(19만3천마리)과 3㎞ 이내 오리 농장 1곳(1만7천마리) 등 모두 21만마리 가금류를 살처분한 바 있어 살처분 대상 가금류는 모두 97만마리로 늘어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첫 발생 농가, 철새도래지와 가까워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7개 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