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틸리 대한항공 감독 "외인 선수 없이 1위…의미 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1위 자리에 등극한 대한항공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외국인 선수 없이 거둔 성적이라 의미 있다"고 말했다.

산틸리 감독은 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뒤 "사실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며 "기술적으로 범실이 많이 나왔고 고전한 경기였지만, 그래도 승리했다.

선수들이 자신 있게 경기를 펼친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이후 "최근 외국인 선수(안드레스 비예나)가 빠져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많은 승리를 거둔 건 분명히 의미 있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무릎 통증으로 빠진 비예나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라이트 임동혁, 레프트 정지석, 곽승석이 제 몫을 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곽승석(13점), 정지석(14점), 임동혁(12점)이 39점을 합작하며 삼성화재를 격파했다.

/연합뉴스